자율주행차에 여성 깔려 중상 입는 사고 발생
운전자 없이 운행하는 자율주행차의 안전 사고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한 여성이 자율주행차에 치이고 차 밑에 깔리며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2일 오후 9시 31분경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 지역에서 일어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크루즈 자율주행차 밑에 깔려 신음하는 여성을 발견했다. 소방 관계자들에 따르면 피해 여성을 구하기 위해 '생명의 턱'으로 불리는 유압식 구조 장비를 동원해 차체를 들어올렸다. 피해 여성은 신체 곳곳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와 관련된 자율주행차 업체인 크루즈는 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서를 통해 피해 여성은 다른 차량에 먼저 받친 뒤 자신들의 자율주행차 밑으로 들어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사고 당시가 녹화된 동영상에는 다른 차량이 피해 여성을 먼저 치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샌프란시스코 경찰 측은 현재 사고와 관련한 목격자와 주변 감시 카메라 녹화 영상, 개인 휴대폰 동영상, 자율주행차 자체 동영상 등 모든 자료를 수집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 측은 이번과 같이 자율주행차가 연계돼 중상자가 나온 사고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김병일 기자자율주행차 여성 피해 여성 샌프란시스코 경찰 휴대폰 동영상